뉴스팍 배상미 기자 |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맸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정부의 실질적인 결단을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2026년 활동 방향이 정립됐다.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는 지난 22일 수원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제5기 시민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군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 735명 매머드급 조직 가동… "2026년은 실행의 해"
이번 워크숍은 지난 9월 조철상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제5기 시민협의회의 첫 번째 대규모 공식 행사다. 현재 시민협의회는 24개 분과위원회, 총 73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시민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시민위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워크숍은 ▲유공 시민 포상 및 신규 임원 위촉 ▲전문가 강연 ▲2025년 활동 성과 보고 ▲2026년 사업계획 논의 ▲군공항 이전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밀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이종필 교수는 '수원 군공항 이전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지역 민원 해결이 아닌, 국가 안보 강화와 경기남부권의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국가적 비전과 맞물려 있다"며 이전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 10만 서명부터 3개 도시 연대까지… "이제는 국가가 답할 때"
시민협의회는 올 한 해 동안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공유했다. ▶여론 확산: '10만 시민 서명 캠페인'을 통해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 ▶행동주의: 국방부 및 제10전투비행장 앞 집회를 통한 '범정부 TF 구성' 촉구 ▶연대 강화: 수원·대구·광주 등 군공항 문제를 겪는 3개 도시 공동 결의대회 참여 등이다.
협의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실질적인 이전 프로세스가 가동될 수 있도록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분과별 토론에서는 경기통합국제공항 유치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오갔다.
■ 조철상 회장 "국가적 결단 이끌어낼 것" 강력 의지
조철상 시민협의회 회장은 "군공항 이전은 수원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과제"라며 "시민들의 간절한 요구가 국가적 결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5기 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직접 나서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시민들의 의견과 2026년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국방부 등 상급 기관과의 협의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