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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임태희 교육감 만나 '의왕교육지원청 독립 신설' 공식 건의

"인구 16만 넘어 2030년 29만 전망… 급변하는 도시 규모에 맞는 독자적 교육행정 필수"
청사 부지 무상 제공 및 임시 청사 확보 등 구체적 지원안 제시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김성제 의왕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의왕교육지원청'의 독립 신설을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의왕시에 따르면 김성제 시장은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군포·의왕 통합교육지원청에서 의왕교육지원청을 분리·신설해야 할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날 만남에서 김 시장은 의왕시의 급격한 도시 변화와 인구 증가 추세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독립 교육지원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현재 의왕시는 재개발·재건축과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이미 16만 명을 넘어섰으며, 향후 3기 신도시 개발 등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29만 명 규모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관내 학교 수 역시 현재 48개교에서 53개교로 늘어나는 등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도시는 이렇게 커지고 있는데 교육행정은 여전히 군포와 함께 묶여 있어 현장의 목소리 반영이 늦고, 의왕의 현실에 맞춘 독자적인 교육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를 보완하기 위해 11명 규모의 '의왕교육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번 건의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으로 인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해당 법안 통과로 교육지원청의 설치·분리 권한이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교육감에게 위임되면서, 의왕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시장은 신설 교육지원청 부지로 고천동 일원의 청소년수련관 앞 부지나 보건소 앞 부지 중 한 곳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청사 건립 기간 동안 중앙도서관 등을 임시 청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둔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의왕시의 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경기도 내 모든 시·군에 독립적인 교육지원청이 설립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제 시장은 "교육지원청은 단순한 행정기관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는 곳이자 학부모가 가장 먼저 찾는 현장"이라며 "의왕에 맞는 교육정책을 직접 만들고 실행해 의왕의 미래인 아이들의 오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는 앞으로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약 5만 2천여 세대, 12만 9천여 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예정인 만큼,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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